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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버는 것이다!
이 블로그 이름을 '추월차선 프로젝트'라 지은 건 아무래도 이 책의 영향이 크다. 바로 엠제이 드마코가 쓴 부의 추월차선이다. 이 책은 필자가 2018년도 겨울에 두 권 모두 읽고 영감을 많이 받은 책이다. 나는 얼마 전까지 거의 최저시급 시간제 노동자였고 능력을 인정받을 수 없는 그런 일을 했다. 잘하든 못하든 똑같은 월급을 받아야 하는 게 더이상 참기 힘들어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그리고 이 블로그를 개설한 것이다. 아직까지는 드마코 같은 부자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 블로그를 열심히 가꿔 최소 내가 받던 월급을 뛰어넘길 소망하며 오늘도 읽고 글을 쓴다.
2년여만에 다시 읽으니 처음 읽었을 때보다 가슴에 와 닿는 글귀들이 넘 많아서 더 많은 줄을 치며 표시하고 정리를 했다. 이제 워낙 많은 분들이 아실테지만, 드마코는 어릴 때 람보르기니를 모는 젊은 청년을 보고 감탄하여 그 사람의 직업까지 물어보게 된다. 발명가라고 짧게 대답하고 위로 젖혀지는 문을 열고 차에 타버린 그 발명가를 보며 자신도 부자가 되리라 다짐하게 된다. 그리고 람보르기니는 그의 꿈의 차가 된다. 그는 굉장히 명민하게도 부자가 되기 위해 꾸준히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적용하려 애썼다. 물론 실패의 연속이였고 리무진 운전사까지 했지만, 그 일을 하면서도 뭔가 사업 아이템을 찾으려 애썼다고 한다.
p. 30 나는 한가한 시간에는 꼭 책을 읽었다. 나는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공항에서 고객을 기다리거나 고객이 술집에서 거나하게 취하는 사이에도 나는 차에 앉아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나는 재무나 인터넷 프로그래밍에서부터 부자들의 자서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공부했다.
부자가 되는 공식
먼저 밝힐 건 부자가 되는 공식은 국토대장정만큼이나 길고 어렵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토 대장정도 죽을 만큼 힘든데 이 사람은 미국 기준으로 쓴 걸테니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아찔하기도 하다. "역시나 쉬운 게 어딨겠어"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러나 드마코는 이 여행이 성공하려면 부에 집중하고 목적지가 아닌 여정 자체(과정)를 위한 도구를 준비하라고 한다. 즉, 도전과 위험, 노력과 희생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과정이 반드시 존재하며, 과정을 건너뛰려고 하는 사람에게 사건(목적지)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공식을 풀 그 여정을 한 번 보자.
1. 지도 -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인도한다. 지도는 경제관념과 부와 돈에 대한 신념에 해당된다.
1)인도
2) 서행 차선
3) 추월차선
2. 차량 _ 차량은 여행을 할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합니다. 그 여정은 누가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기에 오일, 연료, 엔진 등 여행 과정에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계속 점검하고 정비해 주어야 합니다.
3. 길 _ 직업 혹은 비즈니스며, 당신이 택한 그 길은 부로 통해야만 한다.
4. 속도 _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일이자 능력입니다. 텅 빈 곧은 도로를 페라리로 달린다 하더라도 가속 페달을 밟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듯이 속도를 내지 않으면 당신의 지도는 방향을 잃고 차는 멈춰 버릴 것입니다.
'천천히 부자 되기'로는 가망이 없다.
1. 인도
인도를 걷는 이들의 부의 방정식은 소득에 부채를 갖다 쓴다. 그래서 부 = 소득 + 빚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 지도는인도, 서행 차선, 추월차선 이렇게 3가지다. 먼저 인도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재무적 목적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의 계획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 여분의 돈이 생기면 그 즉시 새로운 기기나 여행, 새 차, 옷이나 가방 등을 사느라 써버 린다. 소득은 있지만 소비하느라 다 써버리다 못해 신용카드나 빚까지 져가며 쓰는 이들이 가는 길이 인도다. 결국 인도가 끌어들이는 건 가난이다. 이건 돈을 많이 벌건 적게 벌건 그게 문제가 아니다. 결국 관리를 잘하지 못하고 흥청망청 써버리면 일부 돈 많이 버는 사람도 파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버는 것만큼이나 관리하는 일도 매우 중요함을 알려준다.
2. 서행차선
서행 차선을 가는 이들의 부의 공식은 부=(주 수입원:직업) + (부의 증식:시장에 대한 투자)
그다음 나오는 것이 서행 차선을 가는 이들이다. 이들은 은퇴 이후 그나마 풍요롭게 살고자 현재를 희생하는 이들이다. 일을 본업 외에도 투잡 쓰리잡을 해가며 돈을 벌고, 뮤추얼 펀드에 돈을 꼬박꼬박 저축하며 은퇴를 기다린다. 그야말로 성실히 회사와 집을 오가며 살았던 우리 부모님 같은 분들. 그나마 정말 우리 부모님 세대는 경제 발전 시대라 은행 금리도 높았고 집값도 그리 비싸지 않아 성실히 일을 해서 버는 돈으로 그럭저럭 살아갈만했다. 그러나 현재 4~50대는 까딱 잘못하면 노후 준비도 제대로 못해 병원 한번 가기 힘들어질지 모르겠다. 거기다 기대수명은 100세를 넘어서고 있으니 과연 연금이 그리 오랜 시간을 책임져 줄 수 있을까.
3. 추월차선
추월차선을 달리는 이들의 부의 공식은 이렇다. 부 = 순이익 + 자산의 가치
이제 추월차선을 선택한 이들을 보자. 추월차선은 통제 가능한 무제한적 영향력으로 대표되는 사업 및 라이프스타일 전략이다. 추월차선으로 빠르게 돈을 벌고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을 가리킨다. 솔직히 2년 전 이 책을 첨 접했을 때만 해도 빠르게 부자가 된다는 게 가능한가 반신반의하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저자는 '빠르게 돈 벌기'는 '쉽게 돈 벌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다. 빠른 거지 결코 쉽지는 않다는 말이다. 근데 이 말이 허황되게만 들리지 않는 건 사업체를 일구고 더 큰 기업에 사업체를 매각한다거나 특허를 낸 상품이 대박을 친다거나 소설 하나만 잘 써서 전 세계에 팔아도 큰 부자가 되는 걸 보고 들었기 때문에 수긍이 간다.
그럼 이런 추월차선을 탈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내 시간을 육체노동을 하며 돈과 교환하는데 쓰는 대신 사업 시스템을 만들어 부를 일궈가는 일 말이다.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돈이 열리는 나무를 심고 또 그 나무 덕에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그런 일은 아래와 같다.
다섯 가지 추월차선 사업 씨앗
1. 임대 시스템 _ 부동산, 라이선스, 특허 등
2.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 _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사업 등
3. 콘텐츠 시스템 _ 책, 블로그, 잡지 등
4. 유통 시스템 _ 프랜차이즈, 체인점, 네트워크 및 텔레비전 마케팅
5. 인적 자원 시스템 _ 관리 및 운영 비용이 가장 많이 든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나 자신이 너무 목적 없이 살았던 건 아니었을까 하는 반성과 함께 문장 하나하나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서행 차선을 타는 이들도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실질적 가치를 고양시키기 위해 교육을 받지만, 추월차선에서의 교육은 비즈니스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성장시키기 위해서 배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서행 차선은 자격증을 하나 더 따서 보수를 조금 더 높여 받는 데 목적을 둔다면 추월차선은 돈이 열리는 나무와 비즈니스 시스템의 힘을 확대하는데 이용된다는 것이다. 이런 작은 마인드의 차이가 부를 더 갈라놓는다 생각하면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도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수백만 달러를 벌기 위해선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끼쳐야 한다고 한다. 그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추월차선의 5 계명이 있다.
1. 욕구(Need)의 계명
2. 진입(Entry)의 계명
3. 통제(control)의 계명
4. 규모(scale)의 계명
5. 시간(Time)의 계명
신규사업의 90%는 5년 안에 실패하는데 그 이유는 욕구의 계명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이 말을 보니 나는 이 블로그로 어떤 욕구를 채워 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또 들면서 살짝 무거운 마음마저 들었다. 생산자로서 성공하려면 당신의 이기심을 버리고 타인의 이기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걸 잘하는 사람들이 돈을 끌어 모은다.
두 번째 읽는 거라 그런가 390페이지에 다다르는 데도 이틀 만에 정독해 버렸다. 읽고 나니 마음에 강력한 도구 하나를 장착한 듯 든든하고 묵직해진 기분이다. 리부트를 쓴 김미경 강사도 요즘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면서 미래를 대비하고 있던데, 그것이 그분의 현재 알맞은 목표라면 나도 나에게 알맞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 나는 이 블로그를 키워보기로 했다. 만약 블로그로 회사에서 받았던 월급보다 더 많이 많이 벌 수 있다면 이 블로그는 내게 점차 추월차선의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과정을 이어가는 것이다.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아무런 내세울 지표도 없는 블로그라도 의미있는 글들이 쌓이면 의미있는 지표들도 쌓일 것이다. 내 마음이 이 정도면 된다고 하는데서 그치지 말고 더 나은 무언가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는 것. 그게 나의 추월차선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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